서울의 저녁, 문 앞에서 시작되는 출장 마사지의 감각 초인종이 울린다. 낯선 소리지만 이상하게도 방 안의 공기가 먼저 반응한다. 창밖으로 흐르던 도시의 소음이 한 겹 낮아지고, 식탁 위에 놓아둔 물컵의 표면이 잠시 흔들린다. 문을 열면 짧은 인사와 함께 커다란 가방 하나가 들어온다. 그 안에는 접이식 테이블, 깨끗하게 개켜진 타월, 그리고 오늘 저녁의 분위기를 결정할 작은 향…